김병기 의원 20일만에 4차소환 "몸 안좋아, 무혐의 입증하겠다"

김병기 의원 20일만에 4차소환 "몸 안좋아, 무혐의 입증하겠다"

이현수 기자
2026.04.01 04:00

불법 정치자금 등 13개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4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4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경찰의 4차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김 의원 측 요청으로 3차 조사가 중단된 지 20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지난 11일에 이어 네 번째 조사다.

이날 오후 서울청 마포청사에 출석한 김 의원은 몸은 괜찮아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로 안 좋다"며 "성실하게 조사받고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조사 당시 조서에 날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없어서 못한 것"이라며 "날인 하겠다"고 답했다. 차남의 편입과 취업에 개입한 것을 인정하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차남 취업 청탁 △배우자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및 수사 무마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등 총 13가지다.

핵심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전모씨와 김모씨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차남의 숭실대 편입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에 개입하고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사건 수사 무마를 청탁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3차 조사는 김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조사중단을 요청하며 약 5시간 만에 종료됐다. 그간 경찰은 늑장수사 비판도 받았다.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지난해 9월 차남의 숭실대 편입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언론보도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하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13개 의혹 중 뚜렷하게 규명된 내용은 없다.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지 약 2주 뒤인 지난 1월14일에야 처음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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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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