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일대에서 오토바이 번호판을 떼어낸 뒤 전국으로 판매한 일당과 구매자 등을 붙잡았다.
22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성북구·노원구 일대의 주차장에 방치된 오토바이 번호판을 떼어 판매하거나 판매금 세탁을 도와준 일당 4명을 장물취득죄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번호판을 구매한 20명도 공기호부정사용죄 등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4월 도난 신고된 오토바이 번호판을 부착해 운행한 사건을 조사하던 중 '서울시 일대에서 번호판을 떼어내고 이를 SNS로 판매하는 일당이 있다'라는 사실을 파악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번호판 구매 대금이 입금된 금융계좌를 분석해 절취범과 판매범을 특정했고 이들이 판매금을 나눠 가진 정황을 파악해 검거했다. 절취범의 휴대전화도 포렌식 해 전국에 있는 번호판 구매자 20명도 특정해 추가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번호판을 훔쳐 판매한 일당은 모두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절취 번호판을 구매한 20명 중 19명도 모두 미성년자였다.
이들은 번호판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은어를 사용하거나 자신들만 아는 단어를 사용해 불법 게시글 감독 시스템을 우회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SNS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게시글을 통한 유·무형의 물품 거래가 일상화됐다"라며 "절취된 오토바이 번호판을 이런 방식으로 구매하면 형사 범죄를 저질러도 추적이 어려워 추가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므로 지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