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구 전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증거은닉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특검팀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뒤 시세를 조종해 막대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2023년 5월 자신이 속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김 여사는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를 접견했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해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 주가가 급등했다.
이와 관련,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공판이 진행 중인 이일준 전 삼부토건 회장·이응근 전 대표는 2023년 5월부터 6월까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부양시켜 369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구 전 대표는 해당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9월 체포된 삼부토건 전 부회장이자 웰바이오텍 전 회장인 이기훈 전 부회장의 도주 과정을 도왔다는 혐의도 받는다.
이 전 부회장은 삼부토건 현 경영진이 옛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삼부토건의 '그림자 실세'로 불린다. 특검팀은 지난 7월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과 함께 이 전 부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 전 부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받지 않고 도주했다. 이 전 부회장은 도주 55일만인 지난 11일 전남 목포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