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바이오텍 주가조작' 구세현 전 대표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이혜수 기자, 오석진 기자
2025.10.29 23:31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사진=뉴시스

웰바이오텍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구세현 전 웰바이오택 대표가 구속됐다.

박정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구 전 대표에 대해 "도망할 염려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30분 동안 구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는 지난 27일 구 전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증거은닉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삼부토건, 디와이디(DYD)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특검팀은 구 전 대표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뒤 시세를 조종해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구 전 대표는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구속기소)의 도주 과정을 도운 혐의도 받는다. 이 회장은 지난 7월17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인 지난달 10일 전남 목포에서 체포됐다. 이 회장은 2023년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 등과 함께 웰바이오텍 등을 동원해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2023년 5월 자신이 속한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김 여사는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를 접견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같은해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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