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의 차남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도 추가 소환했다.
26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의원의 차남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숭실대 편입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서 부친인 김 의원을 통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5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만 이날 조사는 김씨 본인의 혐의가 아닌 김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한 참고인 신분 조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서울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김규현 전 국정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앞서 김 전 원장은 지난 12일 첫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았다.
김 전 국정원장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전 국정원이 보안점검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 관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국정원은 본투표를 하루 앞둔 2023년 10월10일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에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는 보안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 해커조직 등 외부 세력이 선관위 시스템에 침투해 투개표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발표 시점을 정하는 데 국정원 고위직들이 관여하고 일부 허위 내용이 섞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