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신호등 비극…횡단보도 건너던 70대, 차량에 치여 숨져

류원혜 기자
2025.11.06 10:00
신호등이 고장난 도로에 있는 횡단보도를 걷던 70대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졌다./사진=뉴스1

신호등이 고장 난 도로에 있는 횡단보도를 걷던 70대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졌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9분쯤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 있는 왕복 4차로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무단횡단을 하던 사람을 치었다"고 신고했다.

승용차에 치인 여성 A씨(76)는 현장에서 숨졌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 복용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도로는 앞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신호등이 고장 나 있었다. 사고 당일 낮 12시10분쯤 다른 사고로 도로 제어판이 모두 부서져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았고, 경찰은 태안군에 이를 통보하며 수리를 요청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앞선 사고로 신호등이 고장 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A씨가 무단횡단을 한 것이라 볼 수 없다. 운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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