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바들바들 떨려" 난동男 '불구속'에 노인 벌벌…무슨 일?

류원혜 기자
2025.11.12 05:00
새벽 주택가에서 난동을 부리던 외국 남성이 인근에 살던 70대 여성을 잡아 던지는 모습이 공개됐다./영상=JTBC '사건반장'

새벽 주택가에서 난동을 부리던 외국 남성이 인근에 살던 70대 여성을 잡아 던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새벽 3시쯤 서울 중구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당시 자고 있던 제보자 어머니 A씨는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자 문을 열고 나갔고, 처음 보는 외국 남성이 집 근처 물건을 부수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왜 이러냐"고 물었으나 남성이 외국어로 중얼거려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다가오는 남성 모습에 겁이 났던 A씨는 다시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도어락이 잠겨 재빨리 행동을 취하지 못했다.

그 사이 남성은 A씨 팔을 잡아 화분 쪽으로 내던졌다. 깨진 화분 위로 쓰러진 A씨는 다리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남성은 뛰어나온 A씨 남편도 눈을 가격하고 팔을 무는 등 폭행했다.

A씨 전화를 받은 제보자가 현장에 달려왔을 때는 이미 경찰과 구급대가 도착한 뒤였다.

구급차 안에서 A씨는 딸인 제보자를 손녀 이름으로 부르며 "내가 왜 이 차에 타고 있냐"고 묻는 등 충격으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병원에 도착한 A씨는 다리 봉합 수술과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사진=JTBC '사건반장'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남성은 A씨 집 앞뿐 아니라 인근 차량과 오토바이에도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했지만 검찰에서 구속 영장이 기각된 상태다.

A씨는 "지금도 너무 무섭다. 바들바들 떨린다"며 "불구속됐다는 얘기를 들으니 또 마주칠까 봐 두렵다"고 호소했다. A씨 가족은 "가해자 국적도, 어디 사는지도 모른다. 외국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당하고만 있어야 하냐"며 불안해했다.

20년 넘게 살며 문을 열어두고 지내던 A씨 가족은 사건 이후 대문과 창문을 모두 잠그고 지낸다며 "또 마주칠까 봐 이사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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