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대체 불가능한 대만제 서버나 반도체 덕분"
![[도쿄=AP/뉴시스] 웨이저자 대만 TSMC 최고경영자(CEO)가 5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쓴 책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2026.02.05. /사진=민경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0408593084012_1.jpg)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도입 이후 1년 동안 대만의 대미 수출이 80% 이상 급증, 일본과 한국을 앞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무역통계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대만의 대미 수출액이 1890억달러(약 285조)로 지난해 대비 81.8%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미국의 전체 수입액이 전년 대비 3.6%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여기에는 AI(인공지능) 시대에 필수적인 대만의 기술력이 크게 작용했다. 대만계 기업은 AI용 서버 생산에서 90%,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에서 7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대부분 트럼프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미국과의 무역에서 추가 비용 부담을 피할 수 있었다.
같은 기간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1195억달러(약 180조)로 4.1% 감소했고 한국은 1046억달러(약 158조)에 그쳤다. 닛케이는 "일본의 경우 가격을 낮춰서라도 수출 물량을 유지하기 위해 주력 상품인 자동차의 단가를 낮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대체 불가능한 대만제 서버나 반도체와는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미중 간의 물동량은 38%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양국이 서로 100%가 넘는 고율 관세를 적용하며 대립한 결과다. 다만 중국의 전 세계 대상 수출은 오히려 확대됐다. 중국이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제3국을 거쳐 미국으로 보내는 우회 수출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