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채무, 드디어 합의…김혜성 "고척 김선생에 사과" 입 열었다

김소영 기자
2025.11.22 15:28
미국 프로야구(MLB) LA다저스 김혜성이 부진 빚투 논란에 심정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미국 프로야구(MLB) LA다저스 김혜성(26)이 부친 빚투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혜성은 22일 SNS(소셜미디어)에 "지난 6일 공항에서의 제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현장에 계셨던 김 선생님과 기자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1년 만에 귀국하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려야 했는데 그 순간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해선 안 될 언행을 하고 말았다"며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으며 계속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혜성은 지난 6일 인천공항 귀국 인터뷰 중 김 선생이 부친 빚투 관련 현수막을 펼치며 시위에 나서자 관계자를 향해 "저분 막아주시면 인터뷰를 계속하겠다" "저분 가시면 다시 대답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혜성은 2019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김 선생을 처음 만나 자신이 아버지 대신 빚을 갚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선생이 "선수에게 돈 받으려는 게 아니라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거절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김 선생은) 고등학교와 경기장, 공항 등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오랜 기간 공개 시위를 이어왔다"며 "동료 선수들과 야구장에 찾아오시는 팬들께도 저 때문에 큰 폐가 될까 싶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김혜성은 "최대한 조용히 자숙하는 게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해 지난 보름 넘게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했다"며 "제 침묵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가족이라는 책임감으로 계약금과 월급을 포함해 금전적으로 아들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다"며 "아버지 채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전날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선 김혜성 부친 A씨와 김 선생이 만나 채무 문제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A씨는 김 선생에게 12월20일까지 5000만원 변제를 약속했고, 김 선생도 김혜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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