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이용자들의 탈퇴 문의가 급증하는 가운데, 유료 멤버십 해지 과정에서 쿠팡이 제공하는 혜택에 차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SNS(소셜미디어)에는 쿠팡 유료 구독 서비스 '와우 멤버십' 해지 인증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앞서 쿠팡이 지난달 29일 3370만개 계정의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 주문정보가 노출됐다고 공지한 이후 이용자들 탈퇴와 유료 멤버십 해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와우 회원 해지한다고 하니 무료로 2개월 연장해 준다고 하더라"라며 인증 사진을 공유했다. 할인 쿠폰을 받았다는 글도 있었다. 반면 아무 혜택 없이 곧바로 해지됐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혜택을 준다는 소식에 해지를 시도했던 이용자들은 "왜 난 바로 해지시키냐", "쿠폰 지급 기준이 뭐냐", "누구는 주고 누구는 왜 안 주지" 등 불만을 드러냈다. 오히려 장기간 이용하지 않은 계정에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계정 탈퇴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앱 이용자는 메인화면 하단의 개인정보 탭을 눌러 '설정→회원 정보 수정→비밀번호 입력' 절차를 거친 뒤 PC 화면으로 이동해 비밀번호 재입력 단계부터 회원 탈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PC 버전에서 탈퇴할 경우 '마이쿠팡→개인정보 확인/수정→비밀번호 입력→화면 하단 '회원 탈퇴' 클릭→비밀번호 재입력→쿠팡 이용내역 확인→설문조사'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와우 멤버십 회원은 경고성 문구까지 계속 마주하는 등 추가 단계를 더 겪는다.
이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계정 탈퇴 절차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인 '이용자 해지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들어갔다.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방미통위는 과징금 및 시정명령 부과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