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침대에 칼 꽂아" 아내는 더 충격 행동...오은영 인상 '팍'

마아라 기자
2025.12.16 09:12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을 원하는 결혼 13년 차 미러 부부가 등장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을 원하는 결혼 13년 차 미러 부부가 등장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미러 부부의 폭력적인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다.

남편과의 결혼이 재혼이라는 아내는 "결혼한 동시에 이혼하자고 하더라. 싸우는 과정에서 남편은 과격한 행동을 자주 보였다. 결혼 전 적극적이던 모습과는 달라서 충격이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싸우는 도중 이혼하자고 말한 것은 진심이 아니라며 "싸우는 게 너무 힘들더라. 이혼하잔 말 하지 말라고 해서 그 이후부터 안 했는데 희한하게 이젠 아내가 이혼하자고 한다"라고 말했다.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을 원하는 결혼 13년 차 미러 부부가 등장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아내는 또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고 싶지 않다면서도 남편을 만나며 몸이 안 좋아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회생활이 힘들 정도다. 수면제, 공황장애, 우울증, 혈액순환 개선제 등 약을 먹고 있다. 남편이 감정조절을 못 하고 언제 '욱'할지 모르니까 늘 긴장하고 미치겠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평소 자신이 화를 안 낸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내는 "우리 원룸에서 살 때 내 뺨 때린 거 기억하냐"고 따졌지만, 남편은 "때린 게 아니라 밀었고 당신이 넘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남편은 "고의성이 있었다. 그때 격해졌는데 차라리 뺨을 한 대 때리거나, 주변에 물이 있었으면 얼굴에 물을 뿌리면 (정신 차리지 않았을까)"라며 자신이 폭력을 행사한 이유가 격해진 아내를 정신 차리게 만들 의도였다고 설명해 패널들을 경악하게 했다.

아내가 "(남편은) 화가 나면 욕설부터 시작해서 물건을 집어 던진다"고 했고 남편은 "물건을 던진 적이 있는데, 한두 개 정도"라고 맞섰다. 아내는 남편이 신혼 초 반려견을 집어 던진 적도 있다고 폭로했고 남편은 "동물 학대 절대 안 한다. 그런데 화났을 때 발로 찬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을 원하는 결혼 13년 차 미러 부부가 등장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특히 아내는 살림 합친 지 이틀 만에 남편이 술을 마신다고 나가 새벽에 들어와 따진 적이 있다며 "갑자기 화를 내고 칼을 가져오더니 침대 매트에 꽂았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남편은 "그런 의도는 아니었고, '그만 살자'는 의도"라고 해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사소한 상황에서도 남 탓을 하는 성향이 반복되며, 이로 인해 아내의 불안이 더 증폭됐다"고 진단했다.

남편에게 회피 성향이 있다고 분석한 오은영 박사는 "아내 분에게 트라우마가 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잡아떼면, 아내는 남편이 또 그럴 수 있다는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 아내 입장에서는 어린 시절 아버지 같은 사람을 만난 것 같은 절망과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남편도 아내를 두려워하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남편은 "담배를 한 번에 끊지 못하겠다고 하자 아내가 칼로 자기 허벅지를 찌른 적이 있다"며 "이혼 얘기를 꺼내니 기둥에 머리를 박는 등 여러 번의 자해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아내는 "과격한 행동을 하면 남편의 공격을 멈출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행동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행동은 분명한 폭력이고, 자해 역시 폭력이다. 두 사람이 결국 똑같다. 누가 폭력적이냐, 아니냐 할 필요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는 잘못을 회피하지 말고 인정할 것을, 아내에게는 남편이 자신의 잘못을 수긍하는 순간 비난을 멈출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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