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변호사, 너 콩밥 먹어야 해"…택시기사에 폭언한 만취녀

채태병 기자
2025.12.18 07:00
만취한 여성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폭언을 쏟아내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만취한 여성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폭언을 쏟아내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은 택시기사 A씨로부터 제보받은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2일 새벽 3시쯤 서울 강남에서 동대문으로 향하는 한 여성 손님을 택시에 태웠다.

당시 승객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그의 일행은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택시 탑승 후 승객은 "내가 진상이냐? 나 많이 취했냐"고 혼잣말했다. 이에 A씨는 "조금만 있으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승객은 갑자기 돌변해 "여기 어디냐? 왜 여기로 왔냐"며 화를 냈다. 그는 A씨를 향해 욕설과 폭언도 내뱉었다.

A씨는 "지도 앱에 설정된 길 따라서 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승객의 폭언은 계속됐다. 여성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여보, 얘 콩밥 먹여야 해"라며 "내 남편이 변호사인데 너 나쁜 짓 하지 말라"고 A씨를 치한 취급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승객을 태우고 경찰서에 갔다. 경찰서로 향하는 와중에도 승객은 "우리 오빠(남편) 변호사다"라며 겁을 주려는 언행을 이어갔다.

A씨는 경찰서에 도착 후 승객으로부터 사과받았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연말에 난동이나 행패를 부리는 손님이 많아 마음고생이 심하다"고 털어놨다.

양지열 변호사는 여성을 향해 "남편이 변호사면 더 조심해야죠"라며 "술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적당히 드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만취한 여성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폭언을 쏟아내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