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시내 학교 맞춤형 청소년 범죄 예방 성과를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서울 초·중·고교 1370곳을 대상으로 '서울 공감형 학교 맞춤 예방 시스템'을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감형 예방 시스템은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를 담당하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학교별 우선순위에 따라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하는 제도다.
강동경찰서는 사이버 도박이 많은 학교에 대해 도박 중독 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연계한 선도 활동을 펼쳤다. 종로경찰서는 외국인학교 맞춤형 예방 활동을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서울청은 예방 시스템 구축으로 SPO가 학교별 설문조사 결과와 범죄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교와 논의해 대응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체계가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청은 학생과 교사 모두 공감형 예방 시스템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일선 경찰관들도 학생들의 교육 수용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앞서 서울청은 7~9월 시스템 구축 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시내 초중고교생 6만7097명과 교사 3158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 결과 청소년들이 범죄에 가장 노출되는 장소는 교실 등 교내시설(28.4%)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피해유형으로는 학생과 교사 모두 언어폭력을 꼽았다. 응답 교사의 95%는 SPO 역할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경찰청은 내년 신학기에도 설문조사를 확대 진행하고 치안 데이터를 추가 분석해 예방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과 교사가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예방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