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1만2000원' 붕어빵, 비싸도 없어서 못 산다?...난리 난 '두쫀쿠' 열풍

박효주 기자
2026.01.13 10:41
한 붕어빵 판매점에서 '두바이 붕어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변형한 형태인 '두바이 붕어빵'까지 나왔다. 1개에 7500원에 달하는 가격이지만 이마저도 구매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는 두쫀쿠 인기에 힘입어 등장한 '두바이 붕어빵' 게시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두바이 붕어빵 7500원'이라는 안내판과 해당 붕어빵이 절단된 단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을 보면 붕어빵 내부에는 두바이 초콜릿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이 가득 들어있다.

해당 노점에서는 '두바이 붕어빵'을 하루에 50개씩 한정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뿐 아니라 서울과 수원, 대구 등 붕어빵 카페에서도 두바이 붕어빵을 1개에 5000원에서 1만2000원 사이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붕어빵 가격이 개당 1000원에서 2000원 사이인 것을 고려하면 두바이 붕어빵 가격은 최소 3배 이상 비싸다. 그런데도 두바이 붕어빵을 먹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에서 탄생한 디저트다.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바삭한 식감을 내는 중동식 면 카다이프로 속재료(필링)를 만들고 그 겉을 두바이 초콜릿을 찹쌀떡처럼 감쌌다.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지난해 9월 SNS에서 두쫀쿠를 올리며 주목받았고 배우 고윤정과 김세정도 두쫀쿠를 언급하며 화제에 올랐다.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이름이 알려진 안성재 셰프가 딸과 두쫀쿠 만들기를 시도했다가 원래 모습과 전혀 다른 형태로 만든 것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식지 않는 인기에 두쫀쿠를 미끼 상품으로 내놓는 방식으로 영업하는 곳도 생겼다.

배달앱에 '두쫀쿠'를 검색하면 카페 등 디저트 전문 매장은 물론 닭발, 아귀찜, 초밥 매장이 검색 결과로 등장한다. 두쫀쿠가 대유행하자 한 매장 안에서 2가지 이상 아이템을 판매하는 '숍인숍(shop in shop)'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거나, 검색 유도를 위한 일종의 '미끼 상품'으로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한 순댓국밥집은 사이드 메뉴로 두쫀쿠를 판매하면서 매출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메인 메뉴를 필수 주문해야만 두쫀쿠를 구매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건 닭발집도 있다.

실제 두쫀쿠를 판매하지 않으면서 연관 검색 결과에 뜨기 위해서 기존에 판매하는 음식 이름에 무작정 '두쫀쿠'라는 말을 넣는 곳도 있다. 예컨대 메인 메뉴인 김치찜 앞에 '두바이쫀득쿠키대신'이라는 문구를 넣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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