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콘서트 후 내 전화로 수천통…"업무 마비" 비명, 무슨 일?

박다영 기자
2026.01.28 09:54
그룹 다비치의 콘서트 후 휴대전화로 하루 수천통의 전화가 온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그룹 다비치의 콘서트 후 휴대전화로 하루 수천통의 전화가 온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다비치 콘서트에서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됐다고 밝힌 제보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급하게 받았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나고 'OOO' 아니냐고 묻더라. '뭐지' 하고 있는데 다른 번호로 또 전화가 왔다. 받았더니 '죄송하다'며 끊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룹 다비치의 콘서트 후 휴대전화로 하루 수천통의 전화가 온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그는 "이런 전화가 몇십 통이 왔다. (알고 보니) 콘서트에서 (제 번호가 적힌) 명함 같은 걸 전광판에 띄웠다더라. 사람들이 이걸 보고 전화를 건 거다"고 말했다.

앞서 다비치는 지난 24~25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콘서트 '타임캡슐 : 시간을 잇다'를 개최했다. 콘서트에 앞서 명함 형태의 홍보물을 제작해 오프닝에서 전광판에 띄우고 공유했고, 마술사 이은결은 객석을 돌며 이를 배포했다.

해당 홍보물에는 '타임캡슐을 아십니까. 시간을 잇고 싶으시다면 전화주세요' 등 문구와 함께 특정 연도 두 개가 하이픈(-)으로 연결됐다. 이 숫자는 다비치에게 의미가 깊은 연도였다고 한다.

문제는 '010'을 제외한 나머지 숫자가 A씨의 휴대전화 번호와 같다는 것이었다.

'010' 없이 8자리 숫자만 눌러도 전화가 걸려 하루 수천명에 달하는 팬들이 이 번호를 누른 것이다.

다비치 콘서트 영상이 SNS(소셜미디어) 등에서 공유되면서 콘서트 현장에 가지 않은 팬들까지도 A씨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 A씨는 업무용 전화를 해야 하는데 전화가 너무 많이 걸려와 실제 업무에도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다.

그는 경찰 신고를 고민하다가 다비치 소속사와 멤버들 SNS에 문의를 했다.

이후 다비치 소속사 씨에이엠위더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해당 번호는 공연 연출을 위해 사용된 번호로 실제 연락을 위한 전화번호가 아니다"라며 "해당 번호의 소유자에게 연락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연락을 금지해달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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