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공짜로 받자" 몰려가 피 뽑았다...헌혈자 쭉쭉, 놀라운 효과

윤혜주 기자
2026.01.28 10:40

광주·전남 혈액 보유량 3.5일→5.3일분

광주 동구 헌혈의집 충장로센터에서 헌혈에 참여한 한 시민이 증정품으로 받은 두바이쫀득쿠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한파와 방학이 겹치며 난항을 겪던 광주·전남 지역 혈액 수급에 이른바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2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현재 광주·전남 혈액 보유량은 평균 5.3일분 수준까지 올라왔다.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이다. 하지만 '두쫀쿠' 증정 행사 전만해도 광주·전남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3.5일분에 그쳤다.

혈액원은 지난 23일 겨울방학 등으로 단체헌혈이 줄어드는 시기에 혈액 부족 심화를 우려해 헌혈자에게 두쫀쿠 답례품을 제공하는 한시적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 결과 하루 동안 헌혈자는 11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523명보다 2.3배 많은 수치다. 헌혈의집 헌혈자는 하루 1002명으로 평소보다 2.6배 늘었고, 일부 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20명 수준이던 예약자가 이날 하루에만 100명까지 증가했다.

헌혈 참여 유도를 위해 두쫀쿠 제품을 기부하겠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일부 카페는 자체적으로 제품을 마련해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개인이 직접 구매해 기증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시민들도 늘었다. 여러 카페가 연합해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임광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혈액과장은 "이번 이벤트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어 감사하다"며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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