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벗고 코트 입어도 되려나"…지긋지긋 한파, 주말부터 풀린다

윤혜주 기자
2026.01.30 08:56
지난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열화상카메라는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나타난다/사진=뉴스1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기승을 부리던 한파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상공을 덮고 있던 북쪽 찬 공기가 주말부터 차차 물러나고, 서쪽에서 상대적으로 온화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이후부터 다음 주 초까지 아침 기온은 -10~3도, 낮 기온은 -1~11도로 평년(최저기온 -10~0도, 최고기온 3~9도)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주말부터는 낮 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서는 지역도 늘어날 전망이다. 토요일인 내일(31일)은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16∼-3도와 0∼8도, 일요일인 오는 2월 1일은 -13∼-1도와 0∼8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등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한파특보도 내일을 전후로 차차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2월 4일은 '봄이 온다'는 절기상 입춘(立春)으로 이후에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상공을 덮고 있던 찬 공기 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하층에서는 서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위는 풀리지만 건조한 대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특히 대구·경북 동해안과 강원 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건조특보가 30일 이상 이어지고 있다.

강수는 다음 주 초 한 차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월요일인 오는 2월 2일 오전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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