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수도권·강원 '최대 10㎝' 눈…출근길 빙판길 주의

이현수 기자
2026.02.01 14:25
한파가 이어진 지난달 23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사진=뉴스1.

1일 밤부터 오는 2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강한 눈이 내리겠다. 강추위가 가시지 않아 눈이 얼어 출근길 빙판길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밤부터 2일 오전까지 대설특보 수준의 눈이 내릴 전망"이라며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1~3㎝(일부 지역 5㎝ 이상) 수준의 강한 눈이 예보됐다. 이날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2일 새벽부터 충청권에, 2일 아침부터 오전까지 전라권·경상서부에 눈이 집중되겠다.

1~2일 지역별 누적 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산지 5~10㎝(일부 산지 15㎝ 이상) △수도권 3~10㎝ △충청권 3~8㎝ △경상서부·전북 2~7㎝ △전남권·제주산지 1~5㎝다.

기상청은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비교적 따뜻한 공기가 충돌해 강한 눈 구름대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에 가장 많은 눈이 쌓이겠다.

좁은 지역 내에서도 적설량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서울 내에서는 찬 공기 영향을 크게 받는 북쪽 지역에 적설량이 많고, 남쪽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눈이 적게 내릴 가능성이 있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0도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새벽동안 눈이 얼어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이고 얼어서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주 기온 '평년 수준'…7일부터 다시 강추위

연일 강추위가 이어진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번주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2일 영하 1~영상 7도 △3일 2~10도로 예보됐다. 다만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주말인 7일부터 다시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해 강한 추위가 예상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8일에는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의 영향으로 전라권과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건조 상태가 지속되겠다. 1~2일에도 예상 강수량이 적어 당분간 건조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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