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클레어 포이(41)가 5년간 기생충에 감염된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데일리메일 등은 포이가 최근 인기 팟캐스트 '테이블 매너스'에 출연해 "몇 년 전 기생충에 감염됐다. 정말 역겹다"라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포이는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The Crown)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역할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스타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속적인 체중 감소에 고민하던 포이는 병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당시 담당 의사는 "기생충이 몸속에서 쌍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소 5년 이상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포이는 기생충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당시 즐기던 커피와 차를 모두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강한 항생제를 쓰고 싶지 않아 여러 가지 자연 요법을 시도했다. 그중 하나가 카페인을 끊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전엔 하루에 차를 최소 15잔, 그 외에 커피도 마셨다"고 밝히며 극적인 식습관 변화를 강조했다.
포이는 현재 카페인뿐 아니라 글루텐과 설탕도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신이 앓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염증을 줄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식할 때는 예외를 두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 비밀을 밝히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생활 습관 변화가 건강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포이는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를 겪어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13세 때 악성 관절염으로 목발 없이는 걷지 못할 정도였으며 한쪽 눈 뒤에 양성 종양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잇따른 투병 생활로 인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포이는 과거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내내 나는 40세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살았다"고 말했지만, 현재 41세인 그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클레어 포이는 '더 크라운'으로 에미상, 골든글로브상 등 주요 연기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BBC 역사극 '울프 홀'Wolf Hall), '어 베리 브리티시 스캔들'(A Very British Scandal) 등에 출연했다.
포이는 배우 앤드류 가필드 등과 호흡을 맞춘 판타지 모험 영화 '더 매직 패러웨이 트리'(The Magic Faraway Tree)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