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기술주 랠리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지만 15일 아시아 증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28% 하락한 6만1849.81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뉴욕 증시 상승세를 이어받았지만 이후 고평가를 경계하는 매도세가 강해졌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분석했다.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2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증시 상승을 경계하는 움직임이 이어진 것이다.
이날 코스피도 사상 최초로 장중 8000선을 넘었으나 순식간에 7600대로 떨어졌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6% 떨어진 선에서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06% 오른 선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1.03% 하락한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70.26포인트(0.75%) 오른 5만63.4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만선을 회복한 건 약 3개월 만이다.
S&P500지수는 56.99포인트(0.77%) 상승한 7501.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2.88포인트(0.88%) 오른 2만6635.22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기술주 랠리가 이어진 덕분이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중길에 오르면서 4.39% 올랐다. 미 정부가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 10곳에 AI(인공지능) 칩 H200 구매를 허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모았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5조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13.41% 급등했다. 시스코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향후 전망을 내놓은 동시에 4000명에 대한 인력 감축을 예고하기도 했다. CNBC는 "엔비디아와 시스코의 주가 상승이 다우존스지수 등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