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담을 받던 고객이 전화가 끊긴 뒤 보험 설계사로부터 폭언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남성 A씨는 지난달 22일 보험 설계사로부터 보험 가입 권유를 받았다.
당시 통화는 A씨 휴대전화가 자동 업데이트되면서 1분 만에 끊겼다고 한다. A씨는 보험 설계사에게 다시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켰다. 그런데 음성 사서함에 새로운 메시지가 들어와 있다는 알림이 떴다.
자동으로 녹음된 음성 메시지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고객님"이라고 하던 보험 설계사는 "멍청한 XX네", "이 XX 웃긴다. 전화도 안 받아", "판단력 흐린 이런 XX들은 권하지도 말아야 해" 등 폭언을 쏟아냈다.
휴대전화가 업데이트되면서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이 활성화됐는데, 이를 몰랐던 보험 설계사가 욕설을 내뱉은 것이다.
A씨는 보험사에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해당 부서 팀장은 전화로 여러 차례 사과했다. 그러나 정작 욕설한 보험 설계사는 "녹음된 줄 몰랐다"는 한 번의 해명 통화 이후 어떠한 사과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는 해당 직원에 대해 이틀간 정직 처분을 하고 추가 교육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A씨에게 상품권 20만원을 제안했지만, A씨는 이를 거절하고 법적 소송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고객들에게는 상담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라면서 폭언 금지를 안내하더니 정작 직원이 역으로 고객에게 욕설했다. 황당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