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당일엔 못 가잖아" 시댁 2번 가자는 '효자 남편'...아내는 '부글'

이재윤 기자
2026.02.12 11:00
설날 명절을 앞두고 시댁을 두 차례 방문하자는 남편의 요구로 고민이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날 명절을 앞두고 시댁을 두 차례 방문하자는 남편의 요구로 고민이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절에 일하는 남편… 제가 이기적인가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직업 특성상 이번 명절에 근무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오는 13~15일에 먼저 시댁을 다녀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출근하는 명절 당일 A씨는 친정에 가기로 했다. 당초 친정 식구들이 "남편이 혼자 있을까 봐 걱정된다"며 A씨의 집에 오겠다고 했지만, 남편이 "출근했는데 집에 손님 오는 게 싫다"고 해 취소했다고 한다.

문제는 명절이 끝난 뒤였다. 남편이 "명절 당일 부모님과 함께하지 못했다"며 직후 주말에도 다시 시댁에 내려가자고 요구한 것이다. 친정에 가기 전 남편이 먹을 소갈비와 전 등 명절 음식은 마련해 둘 예정이라고 한다.

A씨는 "이미 명절 전에 시댁을 다녀오는데 또 가야 하느냐"며 주말 중 한 번만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를 두고 A씨에게 "이기적이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남편은 A씨에게 명절 당일에 혼자 시댁에 가 있으란 요구를 했다고도 한다.

이어 A씨는 "(평소)시댁에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문하고, 시부모님 두 분 모두 건강하시며 다른 형제들도 돌아가며 내려간다"며 "반면 홀로 계신 친정 아버지는 자주 찾아뵙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명절 전에 한 번 다녀오고 바로 다음 주에 또 가는 게 당연한지 모르겠다"며 "제가 정말 이기적인 건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기적인 건 A씨의 남편이라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이기적이다", "왜 아내만 시댁에 두 번 가야 하느냐", "명절에 함께 못 간 건 남편 사정인데 책임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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