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매니저에 술잔 던졌냐" 묻자 즉답 회피…첫 경찰 조사 종료

박다영 기자
2026.02.21 15:2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전직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등의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20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2.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의혹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 개그우먼 박나래가 약 7시간 40분에 걸친 첫 경찰 조사를 마쳤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특수상해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나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나래는 같은날 오후 10시43쯤 강남경찰서 청사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취재진이 '어떤 점을 소명했냐'고 묻자 그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고 밝혔다.

'매니저에 대한 갑질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서 차후에 밝혀질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취재진이 '매니저들에게 술잔 던진 적 있느냐'고 묻자 "일단은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도 바로잡아야 하고 또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불편한 사항들로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전 매니저들의 주장 중 어떤 부분이 허위라고 보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가족을 소속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 지난 12일 출석 일정 연기 사유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씨는 차에 타면서 취재진을 향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했다.

앞서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재직 기간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12월 박나래의 부동산에 가압류신청을 냈고 그를 수사기관에 고소·고발했다. 박나래는 공갈미수, 업무상 횡령 등으로 이들을 맞고소한 상태다.

논란이 커지며 박나래는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박나래가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고소인 조사만 두 차례 받았다. 당초 경찰은 지난 12일 그를 불러 조사하려 했으나 박나래 측이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에 출석할 경우 현장에 인파가 몰려 안전 문제가 우려되며 현재 건강도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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