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서산 산불 '주불 진화', 석유기지 확산 막아…강풍으로 진화 애먹어

이재윤 기자
2026.02.21 20:07
산불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는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충남 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진화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주불은 잡힌 상황이며,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21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2분 충남 예산군 대술면 송석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4시간 18분만에 진화됐다.

이 산불은 강풍을 타고 확산됐다. 산림청은 헬기 14대와 진화장비 45대, 인력 197명을 투입해 오후 6시40분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의 화선은 약 3.2㎞, 산불 영향 구역은 약 25㏊로 추정된다. 이날 산불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주민 5명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다.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진화됐다.

이날 오후 1시35분쯤 발생한 서산 산불은 주택 주변 화재가 인접 임야로 번지며 확대됐다. 특히 인근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비축기지 등 국가주요시설이 위치해 있어 불안감을 키웠다.

진화 당국은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1대와 진화 차량 20대, 공무원 및 소방 인력을 집중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주불은 오후 6시20분쯤 잡혔다. 평균풍속 초속 8m의 북서풍이 불어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다.

한편 충남 아산 영인면과 논산 가야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20여분 만에 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진화 종료 즉시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피해 면적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도 산림재난방지법 제76조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