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기세가 거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673만3443명으로 700만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주말 연휴 동안 1000만 관객 달성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역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넘은 영화는 총 31편이다.
관객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따져보면 1위는 김한민 감독의 '명량'이다.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역을 맡아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330척의 왜군에 맞선 명량 해전을 그렸다. 같은 이름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총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기술상, 기획상, 청룡영화상 감독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대상 등을 수상했다.
범죄조직을 쫓아 치킨집을 위장 창업해 잠복수사 하는 경찰 마약반을 그린 이병헌 감독의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1626만명)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을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김자홍 이야기를 그린 김용화 감독의 '신과함께-죄와 벌'(1414만명),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은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1426만명)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어벤져스: 엔드게임'(1397만명), '겨울왕국2'(1376만명), '베테랑'(1341만명), '아바타'(1333만명), '서울의봄'(1312만명), '도둑들'(1298만명) 순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의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기생충'은 1031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14일째 관객 300만명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