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늦춰달라, 주말은 3일로"…李대통령 '틱톡' 점령한 10대들

이재윤 기자
2026.03.04 15:23
이재명 대통령의 숏폼 플랫폼 '틱톡' 계정 팔로워(구독자) 수가 11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틱톡에 올라온 싱가포르 순방 영상./사진=이재명 대통령 틱톡 화면캡처.

이재명 대통령의 숏폼 플랫폼 '틱톡' 계정 팔로워(구독자) 수가 11만명을 넘어섰다.

4일 오후 기준 이 대통령의 SNS(소셜미디어) 틱톡 계정(@jaemyung_lee) 팔로워수는 11만3800만명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틱톡 계정을 공개했다. 현재 기준 계정의 누적 '좋아요' 수는 25만개를 넘어섰다.

계정 프로필에는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공식 계정'이란 문구와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안내돼 있다.

이 대통령이 올린 게시물은 모두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인 '숏폼' 형식으로 제작됐다. 현재 8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조회수 260만회를 돌파한 숏폼을 비롯해 71만회, 66만회 등을 넘긴 영상이 다수 있었다.

영상 콘텐츠는 주로 외교 일정과 일상적인 장면들을 간결한 자막과 톡톡 튀는 효과음으로 재구성해 틱톡 특유의 문법에 맞춘 게 특징이다.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정상회담 장면도 담겼다. 이 영상에선 양국 정상 부부가 싱가포르 전통 음식인 '유생'을 젓가락으로 함께 들어 올리는 모습도 있었다.

이 대통령의 틱톡 계정 개설은 주요 이용자인 10~20대 젊은 층과 접점을 늘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계정에는 이 대통령에게 "건강 챙기시면서 활동 하시길 바란다", "너무 자랑스럽다", "틱톡 가입 환영한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에선 10대 누리꾼으로 추정되는 댓글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학교 안 가게 해달라", "개학 한 달만 더 늦춰달라", "등교 시간을 늦춰 달라", "주말을 3일로 해달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중 '개학을 한 달만 늦춰 달라'는 댓글에는 1400여개 넘는 좋아요가 눌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또 다른 SNS X(엑스·옛 트위터)에 "큰 거 온다. ㅌㅌ대통령"이란 글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이 글에서 결재 서류 내 '틱톡 가입하기' 항목을 직접 누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틱톡, 이재명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카메라를 향해 '볼하트'와 '손하트'를 하며 "팔로우, 좋아요, 댓글까지 아시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해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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