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뉴스 생방송 중 '땀 뻘뻘' 방송사고…"급똥 오해, 억울해"

이은 기자
2026.03.05 15:49
앵커 김주하(53)가 뉴스 생방송 중 심한 급체 증상을 보여 결국 앵커가 교체됐던 방송 사고 비화를 전했다. 사진은 2019년 6월 김주하 앵커가 식은 땀을 뻘뻘 흘리며 MBN '뉴스8'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책과삶' 영상

앵커 김주하(53)가 뉴스 생방송 중 급체로 식은땀을 심하게 흘려 결국 앵커가 교체됐던 방송 사고 비화를 전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책과삶'에는 김주하가 출연해 김재원 KBS 전 아나운서와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김재원은 김주하가 2019년 생방송 뉴스 진행 중 급체 증상으로 자리를 떴던 일에 대해 물었다.

앞서 김주하는 2019년 6월 19일 MBN '뉴스 8' 생방송 도중 식은땀을 뻘뻘 흘렸고 말을 더듬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주하는 생방송 중 자리를 떴고, 한상원 앵커가 대신 뉴스를 진행했다.

앵커 김주하가 뉴스 생방송 중 심한 급체 증상을 보여 결국 앵커가 교체됐던 방송 사고의 비화를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책과삶' 영상

김주하는 뉴스 준비 때문에 "제가 점심, 저녁을 다 회사에서 먹는 생활을 10년 이상 오래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배고프면 방송하기가 힘들다. 아침 뉴스 할 때 새벽 2시 반에 일어나 6시에 뉴스 하면 (아침밥을) 못 먹고 들어갈 때가 많지 않나. 꼬르륵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무슨 소리냐'라는 전화가 많이 왔다. 그 후로 밥을 굶고는 절대 뉴스를 안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날따라 회사에 밥, 김치도 떨어졌다. 저녁 먹을 걸 찾는데 경제부장이 라면을 하나 줘서 기쁘게 받아먹었는데, 그게 탈이 났다"고 말했다.

앵커 김주하가 뉴스 생방송 중 심한 급체 증상을 보여 결국 앵커가 교체됐던 방송 사고의 비화를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책과삶' 영상

김주하는 뉴스를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이상을 느끼지 못했으나, 스튜디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느꼈고 방송 중 증상이 악화했다.

그는 "상황을 보니까 내가 못 버틸 거 같더라. (스튜디오로) 가면서 PD에게 '대체 앵커를 구해달라'고 말했다. 그때 뉴스가 70분 정도였는데 (대체 앵커가) 나중에 왔다"고 말했다.

앵커 김주하가 뉴스 생방송 중 심한 급체 증상을 보여 결국 앵커가 교체됐던 방송 사고의 비화를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책과삶' 영상

당시 생방송을 보고 있었다는 김재원은 "평소와 앵커 멘트 톤이 달랐다. 무척 긴장한 분위기에 어느 순간부터는 땀 흘리는 게 화면에 드러났다"고 회상했고, 김주하는 "땀을 그렇게 닦았는데도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김재원은 "앵커가 교체되니 '큰일 났구나' 싶어서 일부러 끝까지 다 봤는데 클로징 멘트에서 '김주하 앵커가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기억했다.

이에 김주하는 당시 한상원 앵커의 멘트로 인해 엉뚱한 오해가 생겨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 말만 안 했어도 '병원에 실려 갔나?' 했을 텐데 화면에서 안 보이자마자 괜찮다고 하니까 '저 사람은 급체가 아니라 급X이다', '화장실 갔다 오니까 괜찮아졌구나' 한 거다. 저는 아니었다. 그랬다면 제 성격상 그랬다고 했을 텐데, 아니었기 때문에 너무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주하 방송 사고 이유를 두고 누리꾼 간 토론이 많았다며 "'김주하'라고 검색하면 '급똥'이 자동 연관 검색어로 떴다. 포털 사이트에 연락해 '제발 없애달라. 사실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주하는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기자로 전직, 간판 앵커로 활약했으며 2015년 MBN으로 이적해 지난해 3월까지 메인 앵커로 뉴스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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