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현장을 벗어나려던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중국 국적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쯤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좌회전을 하던 중 도로 우측에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벗어나려 했지만 이를 목격한 행인 3명이 차량 앞을 막아 서며 도주를 제지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차량 앞을 가로막은 행인 2명을 향해 차량을 움직인 정황을 확인하고 특수폭행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난 사실을 몰라 그대로 가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로,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는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도주하려 했는지, 행인들을 실제로 위협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