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처럼 말 어눌"...진천서 일가족 묶고 폭행한 3명 정체 '반전'

채태병 기자
2026.03.13 14:27

가정집 침입해 '강도질' 3명, 나흘만 검거

충북 진천군 한 가정집에 침입해 일가족을 결박하고 강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충북 진천군 한 가정집에 침입해 일가족을 결박하고 강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진천경찰서는 50대 남성 3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당은 지난 9일 오전 10시10분쯤 진천군 초평면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80대 할머니 등 가족 4명을 폭행하고 끈으로 결박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손에 삼단봉을 들고 목토시로 얼굴을 가린 후 가정집에 침입했다. 피해 가족 중 한 명이 감시가 소홀한 틈에 창문으로 탈출하자, 일당은 휴대전화와 자동차 열쇠 등을 훔쳐 도주했다.

탈출한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족들을 구조한 뒤 일당 추적에 나섰다. 피해 가족 4명 모두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일당 가운데 2명은 13일 오전 6시45분쯤 경북 포항시에서, 나머지 1명은 이날 오전 11시38분쯤 충남 당진시에서 체포됐다.

당초 경찰은 "괴한들의 말이 어눌했다"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외국인에 의한 범죄로 추정했다. 하지만 일당 3명 모두 내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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