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약물 연쇄 살인' 사건 피고인 김소영(20)의 변호인이 다시 지정됐다. 기존 국선변호인이 사임을 신청한 지 하루 만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전날 피의자 기존 김소영 국선변호인의 사임을 허가하고 국선변호인을 새로 선정했다.
당초 김소영의 변호인으로 선정됐던 국선변호인은 지난 16일 법원에 사임 허가 신고서를 제출했다. 국선변호인의 사임 이후 김소영이 사선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으면서 법원은 새 국선변호인을 선정했다.
새 국선변호인이 지정되면서 재판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판부는 김소영의 첫 공판기일을 다음달 9일로 정했다.
법원은 피의자나 피고인이 구속된 경우 등에 변호인이 없을 때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정한다. 다만 국선변호인은 피의자나 피고인으로부터 폭행·협박·모욕을 당해 신뢰관계를 지속할 수 없거나 부정한 행위를 종용받는 등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인정될 때 법원이나 지방법원 판사의 허가를 얻어 사임할 수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통상 피고인의 방어권을 위해서라도 국선변호인의 사임 신청 사유를 넓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김소영은 지난 10일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송치 이후 추가 피해자도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3명에 대한 상해 혐의로도 김소영을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추가 피해자 1명의 모발에서 범행 쓰인 것과 같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송부받았다. 현재까지 경찰이 특정한 피해자는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