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카리스마" 이부진, 올블랙 주총 패션...가격은 '깜짝'

류원혜 기자
2026.03.19 15:56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동 사옥에서 열린 제53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이동하는 모습(왼쪽)과 구찌 '테크니컬 스트레치 울 재킷', 에르메스 '365PM' 브리프케이스./사진=뉴스1, 구찌, Collector Square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올블랙 패션'을 선보여 화제다.

이부진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동 사옥에서 열린 제53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재킷과 블라우스, 슬랙스, 가방을 모두 블랙 톤으로 맞춰 입은 차분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재킷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의 2026년 봄/여름 컬렉션 '테크니컬 스트레치 울 재킷'으로 추정된다. 슬랙스도 같은 라인의 '테크니컬 스트레치 울 팬츠'를 입었다. 구찌 공식 홈페이지에서 재킷은 560만원, 슬랙스는 17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사장은 단조롭게 보일 수 있는 블랙 셋업에 레이스 시스루 블라우스를 매치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재킷 안에 입은 블라우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의 '코튼 블렌드 탑'으로, 공식 홈페이지 기준 가격은 338만5000원이다.

가방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365PM' 브리프케이스를 선택했다. 각진 디자인에 매끈한 블랙 가죽이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무게감을 더했으며 H 버클 디테일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현재는 단종된 제품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동 사옥에서 열린 제53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이동하는 모습(왼쪽)과 발렌티노 '코튼 블렌드 탑'./사진=뉴스1, 발렌티노

이 사장은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미디엄 기장의 헤어스타일로 부드러운 인상을 살렸다. 이마를 살짝 덮는 앞머리는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액세서리도 눈에 띄었다. 진주와 골드 장식 드롭 귀걸이는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올블랙 패션의 포인트가 됐다.

이 사장의 주주총회 패션은 매년 화제를 모은다. 단순한 의상을 넘어 리더십과 브랜드 이미지를 상징하는 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도 올 블랙 패션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의 블랙 코트형 원피스에 롱부츠, 드롭형 귀걸이를 매치했다. 당시에는 레이스와 코트형 실루엣을 강조했으나 올해는 카리스마 있고 한층 절제된 이미지를 연출해 시선을 끌었다.

이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실질적 성장과 재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제53기 재무제표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4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 사장은 2011년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이후 15년째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6번째 연임에 성공해 2028년까지 호텔신라 면세 및 호텔 부문 전략을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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