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車 부품 공장 화재, 14명 연락두절…행안부 "중대본 가동"

김승한 기자
2026.03.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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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시17분경 대전광역시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로 인명피해가 확대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며 최고 수준의 대응에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경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안전공업 공장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 접수 1분 만인 1시 18분 관할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 초기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공장 내부에 보관 중이던 나트륨 약 200kg 폭발로 인한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소방당국은 오후 1시 26분 소방 대응 1단계를, 이어 1시 31분에는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상황이 악화되면서 오후 1시 53분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고, 오후 3시 30분에는 범국가적 대응을 위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됐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작업자 170명 중 156명은 소재가 확인됐으며, 연락 두절된 14명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총 55명으로, 이 중 35명(중상자 24, 경상자 11)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고 경상자 20명은 현장 조치 후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임시의료소를 설치하고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협력해 현장 응급의료체계를 가동 중이며, 부상자들은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 유성선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고 있다.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에는 충남·충북·세종 등 인접 지역 소방력이 총동원됐다. 현재까지 소방과 경찰, 보건당국 등 유관기관 인력 511명과 장비 124대가 투입됐다. 특히 폭발·화학재난 특성을 고려해 무인파괴방수차, 무인소방로봇 2대, 울산의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특수 장비도 투입됐다.

또 소방헬기 3대가 현장에 출동해 중증 환자 이송과 공중 지원에 나섰으며, 추가 헬기 투입도 대기 중이다. 소방당국은 상황 악화에 대비해 타 시·도 구급차를 동원하는 추가 소방동원령 발령도 검토하고 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가용 소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위험물 폭발 등에 대비한 대원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했고, 다수의 인원 소재가 파악되지 않음에 따라 7시 30분을 기해 중대본을 가동했다. 이에 따라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현장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대전광역시, 대덕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여 사고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윤 장관은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방정부는 긴밀히 협조하여 피해확산 방지에 주력해달라"며 "정부는 수습복구와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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