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차트]"연봉 1.8억, 저도 뽑아주세요"...처음으로 삼성 제친 이 회사

김소영 기자
2026.03.21 06:00
[편집자주] 잘 만든 차트 하나는 열 기사보다 낫습니다. 알차고 유익한 차트 뉴스 [더차트]입니다.

SK하이닉스가 2013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올랐다. /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올랐다.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성인 남녀 2304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SK하이닉스가 20%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013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SK하이닉스가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는 18.9%인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7.9%), 네이버(4%), 삼성물산(3%)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6~10위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 오뚜기(1.9%), 카카오(1.8%), 삼성바이오로직스(1.7%), LG전자(1.7%)가 올랐다.

선택한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는 기업 특성에 따라 선호 요인이 뚜렷하게 갈렸다. SK하이닉스(1위), 삼성전자(2위), 현대자동차(3위), 삼성물산(5위)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높은 연봉'을 1위로 꼽았다.

실제 지난해 SK하이닉스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억1700만원 대비 58.1%(6800만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이는 삼성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평균 급여액 1억5800만원 대비 2700만원 많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해 AI(인공지능) 연산의 핵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자 지난달 영업이익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해 기본급(연봉 20분의 1)의 2964% 수준 성과급을 지급해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급여 역시 직전년(1억3000만원)보다 21.5%(2800만원) 올라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하이닉스의 상승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네이버(4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6위), 삼성바이오로직스(공동 9위)를 선택한 이들은 '회사 비전 및 성장 가능성'을 입사 이유로 택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바이오와 방산 산업의 약진이 구직자 인식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른 주요 기업은 신입 공개채용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은 오는 17일까지, SK하이닉스는 23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현대차도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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