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정확도 높아진다…기상·강우레이더 '통합 운영'

박진호 기자
2026.03.23 12:00
광주기상청 예보관들이 지난해 8월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상청에서 기상청 본부와 기상 예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상청이 기상·강우레이더 통합 운영을 시행한다. 특정 시기에만 사용하던 강우레이더를 24시간 상시 활용하게 되면서 기상특보의 정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속한 강우레이더와 운영인력을 기상청으로 이관해 국가 기상·강우레이더 통합 운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합 운영은 오는 24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통합은 그동안 분산 운영되던 레이더 자원을 일원화해 관측자료 품질을 높이고 재난 감시·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상청기상레이더와 기후에너지환경부 강우레이더는 근본 기능이 동일함에도 운영 목적에 따라 각 기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해왔다.

기상청은 평소 자연재난대책기간(5~10월) 등 특정 기간 위주로 활용하던 강우레이더를 연중 365일·24시간 상시 활용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상특보와 홍수예보의 정확도와 적시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고품질의 레이더 자료가 생산·공유되고, 기상청의 표준 품질관리 기술이 이관 장비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집중호우를 유발하는 비구름의 발달 여부를 실시간 감시해 위기 경보 선행시간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기상청이 오는 24일부터 국가 기상·강우레이더 통합 운영을 시행한다. /사진=기상청 제공.

장비 도입과 유지보수, 기술개발 등 운영 체계가 일원화되면서 행정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향후 5년간 약 174억원(총 18대 기준)의 예산 절감을 예상한다.

양 기관은 이번 통합 운영을 계기로 고품질 관측자료 생산 체계를 고도화하고, 위험기상 발생 시 재난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강우레이더 이관은 레이더 자료 공동 활용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상청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국가 기상·강우레이더 통합 운영을 통해 위험 기상 감시체계가 한층 강화됐다"며 "범정부 기후재난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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