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이 떠난 이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이어서 운영하는 주무관들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 24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는 '팀장님이 떠났어요'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최지호 주무관과 장연주 주무관은 김선태 전 팀장이 퇴사한 뒤 달라진 분위기와 채널 운영 상황을 전했다.
최 주무관은 "한 달 새 채널에 큰 변화가 생겼다. 채널의 아버지 같던 팀장님과 어머니 같던 동료들도 떠나 이제 여동생만 남았다.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지난 1월 새로운 후임으로 온 장 주무관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함께 식사하며 김 전 팀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주무관은 "팀장님 (개인 채널) 구독자 130만명 찍었더라. 어떻게 3일 만에 제니랑 백종원 다음일 수가 있냐"고 놀라워했다.
이어 "아직 충주시 채널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았다. 꿈에서 팀장님이 자기 영상을 다 지우고 '추노' 영상 하나만 남겨두는 장면이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팀장님이랑 같이 찍어둔 게 많았는데 그만두셔서 못 올린 게 많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향후 충주시 유튜브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잔소리할 팀장님이 떠났다"며 "팀장님이 사무실을 차리셨더라. 사무실을 급습해서 충주맨 초대 인터뷰를 할까 싶다. 앞으로 우리 채널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전 팀장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특유의 유머와 직설적 화법, B급 감성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충주맨'으로 불리던 그는 기존의 형식적 공공기관 홍보 방식에서 벗어난 콘텐츠로 지자체 홍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사직서를 제출하며 공직을 떠났고, 지난 2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그의 퇴사 이후 구독자가 97만명에서 75만명까지 감소했다. 25일 기준 구독자는 약 79만4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