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원에 밥 해결" 점심시간 '거지맵'부터 켠다...비싼 외식비에 인기

박효주 기자
2026.03.30 15:20
/사진=거지맵 갈무리

급등하는 외식비에 '가성비'(가격대성능비) 식당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청년층 사이에서는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식당 위치를 보여주는 웹사이트 '거지맵'이 인기다.

젊은 세대가 극도로 절약하는 사람을 농담 삼아 부르는 '거지'와 지도를 뜻하는 '맵'을 결합한 명칭이다. 과거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인기를 끌었던 절약 정보 공유방 '거지방'이 확장된 형태다.

거지맵은 지역별로 1000원에서 9000원대 식당을 안내한다. 달걀말이 2000원, 김치찌개 4000원, 떡볶이 2500원 등 이른바 '가성비' 식당 정보를 제공하는 셈이다.

식당 위치 정보 외에도 이용자들이 간 절약 노하우나 식당 이용 후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능도 지원한다. 이용자들은 "점심 4000원으로 해결했다", "골드파인애플 한줄 2000원", "이런 좋은 사이트를 이제서야 발견했다" 등 절약 노하우와 후기 등을 올리고 있다.

이런 절약형 소비 흐름은 가파르게 상승한 외식 물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행정안전부 개인서비스(외식비) 가격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기준 김치찌개 백반 평균값은 8654원으로 10년 전(5769원) 대비 2885원 올랐다. 같은 기간 칼국수는 3423원, 김밥은 1685원씩 각각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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