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손에 쥔 휴지 '툭'...환불받은 손님 자작극? "짜증나" 리뷰도 남겼다

전형주 기자
2026.04.01 08:57
음식에서 휴지가 나왔다고 자작극을 벌여 음식값 일부를 돌려받은 손님이 국민신문고에 악성 민원까지 제기한 일이 알려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음식에서 휴지가 나왔다고 자작극을 벌여 음식값 일부를 돌려받은 손님이 국민신문고에 악성 민원까지 제기한 일이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경기도 화성 한 횟집 사장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 식당에는 지난달 21일 오후 3시42분쯤 남녀 일행 4명이 방문해 샤브샤브와 주류 등 16만2000원어치 식사를 했다.

그런데 식사가 끝날 즈음 여성 일행 1명이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항의했다. 남성 일행도 물수건이 나왔다고 주장했는데, 살펴보니 이물질은 테이블에 비치된 휴지였다.

A씨는 곧바로 사과하며 칼국수 사리와 음료숫값을 제외한 금액을 환불해줬다. 하지만 일행은 음식값 일부를 지불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영수증을 챙겨 나갔고, 급기야 다시 돌아와 냄비 사진을 찍어갔다.

CCTV에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한 여성 일행이 휴지를 손에 쥔 채 국자로 냄비를 휘젓다 음식에 휴지를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JTBC '사건반장'

손님들은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을 접수한 지자체 식품위생과 측은 같은 달 24일 A씨 식당을 찾아와 주방 등을 살펴봤다. 다만 현장조사 결과 식품위생과 측은 주방에 문제가 없고, 이물질이 혼입될 경로도 없다고 판단해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억울함에 밤새 식당 내 폐쇄회로(CC)TV를 살펴봤다고 한다. 그런데 CCTV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한 여성 일행은 휴지를 손에 쥔 채 국자로 냄비를 휘젓다 음식에 휴지를 떨어뜨렸다.

A씨는 '사건반장'에 "(여성이 휴지를 냄비에 넣은 뒤) 면을 먹고 이런 게 아니라 그 휴지를 집어서 자기 입으로 넣더니 바로 '이거 뭐냐'고 사람들한테 보여주면서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CCTV 영상에 실수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 포착된 만큼,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었는지 의심된다"고 호소했다.

손님들은 포털사이트 리뷰에 "다 먹고 나서 칼국수 국물에서 휴지가 나왔다. 쓰레기였던 휴지라 짜증 난다"는 글도 남겼다고 한다.

A씨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고, 식당에 대한 안 좋은 리뷰까지 달아 속상하다"며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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