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꽃샘추위…주말엔 다시 '봄 날씨'

박진호 기자
2026.04.08 14:06
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예보에서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가량 떨어져 내륙을 중심으로 0도 안팎을 보이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내일(9일)부터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 지방과 해안을 중심으로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은 떨어지겠지만 주말부터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나타나고 있지만, 내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수는 오는 9일 서쪽 지역부터 내리기 시작해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은 10일 아침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중부지방 일부 지역은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다. 제주는 시간당 30~50㎜, 전라 해안에서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경남 해안 지역에도 강한 비가 예보됐다.

오는 9~10일 예상되는 총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20~60㎜ △중부지방 10~60㎜ △전북 30~80㎜ △경북 20~60㎜ △경남 내륙 30~80㎜ △전남·지리산 부근·경남 남해안 50~100㎜(남해안 일부 최대 120㎜ 이상) △제주도(북부 제외) 50~150㎜(산지 최대 250㎜ 이상 △제주도 북부 30~100㎜ 등으로 관측됐다.

비가 내리는 동안은 쌀쌀한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그친 주말부터는 아침 최저 기온이 평년 수준(10도 안팎)으로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낮 기온도 평년(20도 안팎)보다 3도 이상 높아 온화한 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이상 나타날 수 있다.

해상에서는 높은 물결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시설물 피해 등 안전사고를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강풍으로 항공편과 선박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을 유지할 전망이다. 오는 9일에는 강수 등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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