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지난해 650억원 이상 정산받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지급수수료로 714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배 급증한 수치다. 지드래곤이 활동하지 않았던 시기 지급수수료는 8억~25억원에 불과했다.
업계 회계관행상 지급수수료는 아티스트에게 돌아간 수익으로 분류한다. 판매비와 관리비 등 기타 비용 일부를 제외하더라도 지드래곤의 정산금은 6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지난해 월드투어로 발생한 외주용역비도 지급수수료 항목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외주비를 별도의 계정으로 비용 처리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까지 사실상 지드래곤 1인 소속사 성격이 짙었다. 같은해 8월 배우 송강호와 가수 김종국을 영입했지만, 이들의 정산금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정규 3집 '위버맨쉬'를 발매하고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39회 공연을 진행했다. 동원 관객 수는 82만5000명에 달한다. 월드투어 성공으로 갤럭시코퍼레이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8% 오른 29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2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올해 아이돌그룹 샤이니 태민을 영입하며 IP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홍콩에도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