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형도 아니고...중국 젊은층들 너도나도 '목매달기'

교수형도 아니고...중국 젊은층들 너도나도 '목매달기'

마아라 기자
2026.04.09 14:03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 경추 견인 치료를 모방한 이른바 '목 매달기 운동'이 유행하면서 현지 의료진이 척수 손상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웨이보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 경추 견인 치료를 모방한 이른바 '목 매달기 운동'이 유행하면서 현지 의료진이 척수 손상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웨이보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 경추 견인 치료를 모방한 이른바 '목매달기 운동'이 유행하면서 현지 의료진이 척추 손상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목매달기 운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운동은 나무 등에 줄을 걸고 턱을 걸친 채 공중에 매달리면서 무게를 실어 경추 통증을 완화하려는 방식이다. 중국 중장년층 사이에서 먼저 유행했던 이 운동은 지난해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운동을 SNS(소셜미디어)에 인증한 한 20대 여성은 이를 '테라피'라고 칭하기도 했다.

도심 공원에서는 노년층이 운동시설에서 로프를 이용해 머리를 나무에 고정한 채 발을 땅에서 띄우고, 마치 진자처럼 앞뒤로 흔들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거주 중인 57세 남성은 자신이 다양한 경추 질환을 앓아왔지만 해당 운동을 통해 목과 어깨 통증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24년 5월 충칭에서는 또 다른 57세 남성이 같은 운동을 시도하다 질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 경추 견인 치료를 모방한 이른바 '목 매달기 운동'이 유행하면서 현지 의료진이 척수 손상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웨이보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 경추 견인 치료를 모방한 이른바 '목 매달기 운동'이 유행하면서 현지 의료진이 척수 손상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웨이보

현지 전문가들은 '목매달기 운동'에 대해 "전문적으로 이뤄지는 경추 견인 치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경추 견인 치료는 의료진이 각도, 무게, 시간 등을 정밀하게 조절하며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체중의 약 10~15% 수준의 힘이 사용돼 체중 전체를 실은 채 매달리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특히 체중을 싣고 목과 턱에만 의지해 매달릴 경우 경추 탈구나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혈관과 신경을 자극해 어지럼증이나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척추 손상이나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소름 끼친다" "사람들 많이 다니는 공원에서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냐" "멍청한 짓"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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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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