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을 비관해 자기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30대 중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28분쯤 시흥시 정왕동 4층짜리 다세대주택 4층 거주지에서 가스레인지 등을 이용해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별다른 직업 없이 홀로 지내온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신변을 비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불이 번지자 위험을 느끼고 스스로 대피해 주택 인근에 세워져 있던 타인 차에 올라타 몸을 숨겼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옷과 얼굴에서 그을린 흔적을 발견하고 추궁한 끝에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 화재로 A씨 집은 전소됐다. 소방 당국은 범행 20여분 만인 오후 6시51분쯤 불을 진압했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주민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에게 정신 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응급 입원시켰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