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도 이사 가자"…경기도에 집 사는 서울 사람 4년래 최고치

"여보, 우리도 이사 가자"…경기도에 집 사는 서울 사람 4년래 최고치

김지영 기자
2026.04.13 14:20
사진은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6.4.8/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사진은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6.4.8/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 거주자의 경기권 주택 매수 비중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탈서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직방은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 이전등기(매매) 신청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기도 집합건물(아파트·빌라 등) 매수인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이 전월(14.52%) 대비 1.2%포인트(p) 오른 15.7%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2년 6월(16.3%) 이후 약 4년래 최고치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매수 비중은 2024년 말 9.3%까지 내려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경기에서 서울로 유입되는 흐름은 둔화됐다. 서울 집합건물을 매수한 수요 중 경기도 거주자 비중은 2025년 중반 16%대에서 지난달 13.8%까지 낮아졌다.

이를 토대로 직방은 서울에서 경기로의 수요 이동은 확대되고 경기에서 서울로의 유입은 제한되는 비대칭적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의 경우 서울 및 경기와 비교했을 때 수요 이동의 변화폭이 크지 않았다. 서울 거주자의 인천 매수 비중은 최근 약 1.8~2.5%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서울이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격 부담과 금융 규제 환경이 맞물리며 수요 이동 경로가 재편되고 있다"며 "일부 수요는 자금 여건과 가격 접근성을 고려해 경기 지역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이러한 흐름이 점진적으로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흐름 점검과 함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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