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부부 이별' 영도교 낙서 테러범 황당 해명…"영미교인 줄"

김소영 기자
2026.04.13 22:19

경찰, 5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영도교(永渡橋)는 세조3년인 1457년 단종이 왕위를 빼앗기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가기 전 정순왕후가 마지막 배웅을 한 곳으로 다시 만날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을 한 곳이라 하여 영이별다리·영이별교·영영건넌다리 등으로 불렸다. /사진=뉴스1

조선 6대 왕 단종 부부가 마지막 이별을 나눈 장소로 알려진 서울 청계천 영도교에 낙서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신병 확보에 나섰다.

13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영도교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A씨가 별개의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된 상태임을 확인하고 영도교 낙서를 경범죄로 병합해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일 다리 이름 '영도교'의 '도'자를 '미'자로 바꿔 '영미교'로 만들고 다리 바닥에는 인근 식당 이름과 방향을 표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다리 이름을 영미교로 착각해 이를 고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구에 있는 영도교는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강원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떠날 당시 왕비 정순왕후와 작별 인사를 나눈 장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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