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접착제 공장서 화학물질 누출로 27명 경상…"배출 장치 문제"

김소영 기자
2026.04.17 20:24
오산 접착제 제조공장 화학물질 누출 현장. /사진=뉴스1

경기 오산시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 오산시 누읍동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됐다. 당시 공장 옆을 지나가던 시민이 "공장 부근에서 악취가 난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서 가스 농도를 측정한 결과 톨루엔과 아크릴산 성분이 일부 검출됐다. 위험물로 분류되는 이들 물질을 흡입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줘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날 사고로 해당 공장 외부에 있던 27명이 두통, 구토,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접착제 제조를 위한 화학물질 혼합 작업 중 혼합기 증기 배출 장치에 문제가 생기며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 한강유역환경청은 현장을 통제하고 환기 작업과 안전밸브 교체 등 안전조치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해당 사업장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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