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서, 외국인 자율방범대 출범…"지역 안전 함께 지킨다"

이현수 기자
2026.04.20 15:56
지난 16일 서울 은평구 응암어린이공원에서 외국인 자율방범대원들과 경찰관들이 합동순찰에 나선 모습./사진제공=서울 서부경찰서.

서울 서부경찰서가 외국인 주민들과 함께하는 자율방범대를 출범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부서는 지난 16일 은평구 내 외국인 주민들이 참여하는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 이후 대원들은 경찰과 함께 골목길, 공원, 유흥가 등 범죄 취약 지역을 순찰하고 '기본질서 리디자인' 홍보 활동을 했다.

'기본질서 리디자인'은 시민 생활공간에서의 불편·위험 요소를 전면적으로 점검해 시민 의견을 반영해 개선하는 서울경찰청의 중점 사업이다. 대원들은 응암어린이공원에서 화장실 비상벨을 직접 작동시켜 외부 경광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기도 했다.

은평구는 서울 서북권에서 외국인·다문화 가구원 거주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다문화 인구는 1만5342명으로 인근 서대문구(1만3400명), 마포구(1만2100명)보다 많다. 서부서는 외국인 주민들과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해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서부서는 활동 독려를 위해 방범 활동을 봉사 시간으로 인정하고, 요건 충족 시 은평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자원봉사자 카드를 발급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들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 안전을 함께 책임지는 능동적인 구성원으로 포용하기 위해 자율방범대를 구성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주민 참여형 범죄예방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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