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대검 압수수색…심우정 전 총장 '尹 항고포기 수사'

양윤우 기자
2026.04.23 11:55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진=머니투데이 DB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12·3 비상계엄 관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압수수색 했다.

종합특검팀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피의자 심우정의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대검찰청 압수수색 진행 중"이라며 "내란중요임무종사는 합수부 검사파견 관련이고 직권남용은 항고포기 관련"이라고 밝혔다.

심 전 총장은 2024년 12월3월 비상계엄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계엄 합동수사본부(합수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심 전 총장은 박 전 장관과 3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특검팀은 심 전 총장이 법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항고를 제기하지 않은 일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검찰의 기소가 구속기간 만료 후 이뤄졌다며 법원에 구속 취소를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이 이를 인용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 해 상급심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심 전 총장은 대검 부장 회의 등을 거친 끝에 위헌 소지 등을 고려해 즉시항고를 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을 지휘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해 9월 심 전 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활동 종료 시까지 사건을 처분하지 못하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