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검찰 '이프로스' 서버 야간 압색…심우정 계엄 가담 의혹

이병권 기자
2026.04.25 15:2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2026.04.25. /사진=뉴시스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e-Pros)'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내부 의사결정과 소통 기록을 겨냥한 첫 전면 압수수색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전날(24일) 오후 광주시 서구 대검찰청 이프로스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야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12·3 비상계엄 당시 검찰의 대응 과정과 관련된 내부 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계엄 상황에서 합동수사본부(합수부) 검사 파견 검토 과정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한 경위 등을 들여다보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진다.

종합특검팀은 "형사소송법상 절차 준수를 위해 영장 집행 시작 시간이 늦어졌다"며 "심야에 이르러 집행을 중지하고 압수수색 집행팀은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대검 이프로스 서버 전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처음으로 종합특검팀은 추후 영장 집행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수사의 핵심 인물인 심우정 전 검찰총장은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합수부 검사 파견을 검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계엄 정국 당시 두 사람은 세 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해 3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판단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내부 메신저와 업무 기록 등을 통해 당시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3일에도 심 전 총장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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