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서 반복되는 '차 봉지 마약'…이번엔 가파도서 발견, 21번째

이재윤 기자
2026.04.30 17:44
제주 해안가에서 차(茶) 포장지로 위장된 마약류가 또 발견됐다. 사진은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 선착장 인근 갯바위에서 발견된 마약./사진=뉴스1(제주해경청 제공)

제주 해안가에서 차(茶) 포장지로 위장된 마약류가 또 발견됐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서귀포시 가파도 선착장 인근 갯바위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발견된 물체는 1㎏짜리 은색 차 포장지 형태로 최근 제주 해안에서 확인된 마약류 포장과 같은 형태로 파악됐다. 포장지 외부는 불규칙하게 찢겨 있었으며 내부에는 바닷물이 들어간 상태였다.

해경이 현장에서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경은 정확한 성분과 함량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제주 해안에선 2025년부터 차 봉지로 위장한 마약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이번 사례가 21번째다.

해경은 케타민 포장 형태와 종류 등을 토대로 대만 해상에서 유실된 마약 일부가 해류를 타고 제주 해안까지 흘러 들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에서 유사한 포장 형태의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절대 직접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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