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차 너무 믿었나...운전 중 핸들 놓고 화장, 춤까지 춘 중국 여성

박다영 기자
2026.05.12 05:20
중국의 한 여성이 자율주행 기능을 믿고 주행 중 화장을 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경찰에 적발돼 벌금 처분을 받았다.

중국의 한 여성이 자율주행 기능을 믿고 주행 중 화장을 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경찰에 적발 벌금 처분을 받았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 출신 린모씨는 자신의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기능을 사용하는 영상을 여러 차례 온라인에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운전대에서 양손을 떼고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을 바르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간식을 먹었다.

그의 차는 화웨이와 세레스가 합작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으로 가격은 약 50만위안(약 1억8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린씨는 운전석을 꽃과 장식품으로 꾸미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경찰에 그녀를 신고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린씨는 "손으로 다른 일을 했지만 마음은 운전에 집중했다"며 "자율주행기능을 정말 신뢰한다. 여성 운전자인 나보다 운전을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찰관들은 자율주행기능이 도로의 모든 장애물을 식별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중국의 차량 자동화 표준에 따르면 자율주행기능은 차선 유지 등 제한적인 범위에 그친다.

모든 법적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 린씨는 안전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벌금 200만위안(약 3만8000원)과 면허 벌점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은 중국 SNS에서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서며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이런 무책임한 운전자들이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위험에 빠뜨린다", "기계보다 인간을 더 믿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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