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긴급 출동용 관용 전기차를 출퇴근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미예 서울 성동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경찰청은 21일 "권 서장을 즉시 대기발령 조치하는 한편 경찰청 차원의 공식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며 "감찰 조사에 따라 확인되는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관서에 공직기강 확립을 재차 강조하는 지시도 하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상황, 선거운동 기간 등임을 감안해 차량 부제 준수와 선거 중립의무 유지 등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권 서장은 공공기관 2부제가 도입된 지난달 8일부터 자신에게 배정된 지휘관 차량 대신 관용 전기차를 출퇴근에 사용한 의혹을 받는다.
권 서장이 이용한 관용 전기차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긴급 출동에 쓰도록 지정된 '초동 대응팀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경찰청 감찰정보계는 지난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성동경찰서를 찾아 권 서장을 면담하고 차량 배차 기록 등을 확보해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오전 권 서장 관련 보고를 받고 "신속 감찰을 통해 엄중히 문책하고 공직 기강해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